REMNANT 잡지

그리스도인의 삶

새장

원문 발행호The Heartbeat of The Remnant · 2006년 1월/2월 · 권 12 · 호수 1
나이 든 남자가 새장 옆에서 부채를 들고 있다

한 남자가 커다란 새장을 옆에 두고 길가에 서 있었습니다.

한 소년이 새장 안에 여러 종류의 새가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새들은 어디서 잡으셨어요?” 소년이 물었습니다.

“아, 여기저기서 잡았지.”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빵 부스러기로 유인하고 친구인 척하지. 그러다 가까이 오면 그물로 잡아서 새장에 밀어 넣는 거야.”

“그럼 이제 그 새들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남자가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막대기로 쿡쿡 찔러서 아주 화나게 만들고, 서로 싸워 죽이게 할 거야. 살아남는 새들은 내가 죽일 거고. 한 마리도 달아나지 못할 거야.”

소년은 남자를 똑바로 바라보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저런 짓을 하는 걸까요? 소년은 잔인하고 냉혹한 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무방비 상태로 희망도 없이 있는 새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그 새들을 살 수 있을까요?” 소년이 물었습니다. 남자는 미소를 감추었습니다. 수만 잘 두면 꽤 괜찮은 거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매달린 새장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마주하고 있다

“글쎄.” 남자가 망설이며 말했습니다. “새장도 꽤 비싸고, 이 새들을 모으느라 시간도 많이 들었지. 이렇게 하자. 새들이랑 새장까지 전부, 네가 입은 재킷과 10파운드를 받고 넘겨줄게.”

소년은 잠시 망설였습니다. 가진 돈은 10파운드가 전부였고, 재킷은 새것이었으며 무척 소중했습니다. 사실 그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었습니다. 소년은 천천히 10파운드를 꺼내 건넸고, 더 천천히 재킷을 벗어 마지막으로 한 번 바라본 뒤 그것도 건넸습니다.

소년은 남자에게서 새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여러분도 짐작하셨겠지만) 문을 열어 새들을 놓아주었습니다.


세상의 원수인 사탄은 인생길 옆에 아주 커다란 새장을 두고 서 있었습니다.

사탄에게 다가오던 한 남자는 새장에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젊은이와 노인, 모든 인종과 나라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디서 데려왔소?” 남자가 물었습니다.

“아, 온 세상 곳곳에서 데려왔지.” 사탄이 대답했습니다. “술과 마약, 정욕과 거짓말, 분노와 증오, 돈에 대한 사랑을 비롯해 온갖 것으로 유인하지.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 주려는 친구인 척하다가, 일단 걸려들면 새장에 넣지.”

“그럼 이제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 거요?” 남자가 물었습니다.

사탄이 씩 웃었습니다. “사람들을 쿡쿡 찌르고 부추겨서 서로 미워하고 파괴하게 만들 거야. 인종 간 증오를 부추기고, 법과 질서에 대항하게 하겠어. 사람들이 지루하고 외롭고 불만스럽고 혼란스럽고 안절부절못하게 만들 거야. 쉽지. 사람들은 언제나 내가 내미는 것에 귀를 기울일 테고, 더 좋은 건 그 결과를 하나님 탓으로 돌린다는 거야!”

“그러고 나서는?” 남자가 물었습니다.

“스스로 파괴하지 않는 자들은 내가 파괴할 거야. 아무도 내게서 달아나지 못해.”

남자가 앞으로 나섰습니다. “내가 이 사람들을 당신에게서 사도 되겠소?” 그가 물었습니다.

사탄이 으르렁거렸습니다. “그래, 하지만 네 목숨을 내놓아야 할 거야.”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의 해방, 곧 사탄의 덫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위해 갈보리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으로 값을 치르셨습니다. 문은 열려 있습니다. 사탄에게 속아 새장에 갇힌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신뢰하라
네 마음을 다하여.
그리고 네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네 모든 길에서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잡지 출처

새장. Author Unknown. The Heartbeat of The Remnant, 2006년 1월/2월 · 권 12 · 호수 1. 원문 쪽수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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