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NANT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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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의 소원

원문 발행호The Heartbeat of The Remnant · 2021년 봄 · 권 25 · 호수 1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모든 사람의 깊은 내면에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거나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인간인 우리가 아무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삶은 지루할 것이고, 우리는 로봇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로봇처럼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 마음으로 그분을 섬기기를 바라십니다.

‘소망’이라는 말의 뜻은 바라거나 열망하는 것, 간절히 원하는 것, 바라는 것입니다. 바라다, 원하다, 간절히 바라다, 탐내다는 모두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을 뜻합니다. ‘소망’은 감정의 강도를 강조하며, 흔히 강한 의도나 목표를 내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바로 갈망과 분명한 의도가 담긴 소망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생기거나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의 소망은 매우 강해서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 밖에 있는 어떤 것이 우리를 다스려야 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나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새로운 소망을 두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심으로 이렇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섬길지 섬기지 않을지를 각자 선택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그분의 뜻에 굴복하도록 강요하지 않으시며, 그분을 섬기도록 강요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거듭나 주님을 기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긴다면, 그분께서는 우리가 이루고 싶어 할 경건한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새 마음을 받고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시계처럼 정확하게 돌아가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한동안 걸어가다 보면 사탄이 우리의 소망을 바꾸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사탄 자신을 기쁘게 하고 싶도록 만들려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위해 영적인 올무를 놓으려 합니다. 그가 그렇게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육신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좋은 소망도 있고 나쁜 소망도 있습니다. 어떤 소망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이끌고, 어떤 소망은 그분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을 걸으셨을 때, 그분의 소망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 소망으로 인해 그분은 육신이 약할 때에도 해야 할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그 예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유혹을 받으셨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직전 동산에서 기도하셨을 때입니다.

동산에서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앞에 놓인 잔을 받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겪지 않기를 바라셨지만, 하나님께 감사하게도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쪽을 택하셨습니다. 그분은 육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으며,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장기적인 결과를 바라보시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대신 옳다고 아신 일에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렇지만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께 감정을 표현하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그것을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에 따라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옳다고 아는 일을 행하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솔로몬이 이렇게 말한다면, 우리는 이를 유념해야 합니다. 마음의 소망은 우리 삶이 어디에 이르게 될지를 바꿉니다. 우리가 소망 하나를 행동으로 이루어 가며 …네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마가복음 12:30 행할 때, 실제로 그 소망에 자양분을 주어 더 깊은 갈망과 열정으로 자라게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더 강하고 열정적인 소망에 따라 행동하면 그 소망에 더욱더 자양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악순환이 계속 반복됩니다.

소망을 키우는 대신, 그에 반하는 행동을 하여 소망을 억누르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소망을 품고 있고 그것을 경건한 소망으로 바꾸어야 한다면, 처음 품었던 소망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옳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쁜 소망이 옳은 소망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21; 누가복음 12:34.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누가복음 12:15. 탐심은 경건하지 않은 소망입니다. 이를 제어하지 않으면 올무가 됩니다. 돈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 탐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일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일하며 보냅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의 소망이 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직업을 주위 사람들에게 빛과 격려가 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방법으로 보아야 합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17.

우리는 여기저기서 돈을 탐내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은 지위를 탐내는 일에 대해서는 별로 듣지 못합니다. 사업에서든 무엇이든 지도력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오히려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방법으로 나서서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그것은 다른 이들에게 복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명성을 위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은 잘못된 소망이며, 이는 교만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완전하지 않지만, 우리의 약점을 딛고 일어나 다른 이들에게 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 은사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합시다.

때로 우리는 육신의 안락함을 채우려고 너무 애쓰다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두신 참된 목적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육신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아간도 그러했습니다. 아간은 적과의 싸움에 온전히 집중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여호수아 7:21.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시끄러운 소리와 피투성이의 아수라장이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랬다면, 피비린내 나는 싸움 한복판에서 아간은 무엇을 생각했기에 탐심을 품었을까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아간의 첫째 소망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소망을 이루는 데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 그렇게 많이 죽었다니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경건하지 않은 소망을 품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그 소망을 버리고 경건한 소망을 얻도록 힘씁시다.

전투 중 전리품을 취하는 아간을 그린 판화

우리를 격려하거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끄는 경건한 소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망은 참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큰 계명, 곧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매우 가까운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그분을 사랑하고자 하는 소망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에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이나 목적을 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내려놓기를 바라시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래의 압력이 우리의 소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함께 걸으며 격려해 줄 형제자매들이 필요합니다. 친구들은 우리의 관심을 그리스도 이외의 것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친구를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를 세워 줄 친구를 찾아야 합니다. 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격려해 줄 친구는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인간인 우리는 혼자서 모든 것을 늘 바르게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맹점을 보도록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진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도록 돕고 싶어 하는 가까운 친구는 하나님의 눈에 옳은 것을 바라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경건하고 순결한 소망을 키울 수 있도록 육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소망을 살펴보면 그것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사람이 될지를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무언가를 소망할 때 우리는 깊은 갈망을 품고 그것을 추구합니다. 실제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분을 섬기려는 소망을 주신 사례가 나옵니다. 그 밤에 내가 일어나 두어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하도록 내 마음에 두신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느헤미야 2:12. 계속 읽어 보면…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서 지혜를 주시고 또 그 마음에 감동을 받아 와서 그 일을 하려고 하는 모든 사람을 부르매 –출애굽기 36:2.

‘소망’은 깊은 갈망, 간절한 바람, 또는 소원을 뜻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가 풍성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의 소망이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므로 그분께서 바라시는 소망을 품어야 합니다. 저희가 먹고 배불렀으며 하나님이 저희 소욕대로 주셨도다 저희가 그 욕심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저희 식물이 아직 그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저희에게 임하여 저희 중 살진 자를 죽이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렸도다 –시편 78:29-3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시고 물과 만나와 그분을 예배할 곳까지 주셨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것들을 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자기들이 바라던 것을 얻었지만, 결국 목숨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의 소망을 주신 또 다른 좋은 예는 사무엘상 8장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다른 모든 민족처럼 자기들에게도 왕을 세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사무엘상 8:5-7. 오 이스라엘아, …하나님이 저희 소욕대로 주셨도다 –시편 78:29.

주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고 왕을 주자”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 장 뒷부분에서 하나님께서는 왕을 두면 생길 여러 가지 나쁜 일들을 열거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릴 자가 누구인지도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왕에게 기름을 부은 뒤에는 그를 섬겨야 했고, 더는 하나님만을 섬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초에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오직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이스라엘 자손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태어났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고,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며, 진창에서 건져 올리시고, 우리의 발을 견고한 반석 위에 두셨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인 우리는 더 낫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탐내고 갈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지혜를 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달라고 구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기적인 욕망을 이루어 달라고 애원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의 다스림에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집한다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이기적인 소망대로 주실 것입니다.

이 땅은 우리의 집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우리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십니다. 믿음을 품고, 이 삶에서 하나님께서 이루기를 바라시는 일을 향해 우리의 소망을 바꿉시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그리고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이사야 58:14

  • 전투 중 전리품을 취하는 아간을 그린 판화 · S.M. Davis photo collection

잡지 출처

네 마음의 소원. by Laban Landes Lakeville, OH. The Heartbeat of The Remnant, 2021년 봄 · 권 25 · 호수 1. 원문 쪽수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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